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© News1 DB |
한 직장인이 털어놓은 사장의 미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.
최근 디시인사이드 중소기업 갤러리에는 ‘사장님이 우리 어머니 입원비 내주셨다’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.
글쓴이 A씨는 “맨날 XX, XX하면서 다녔는데 이직해야지 하면서도 어머니 편찮으신 거 때문에 이직할 수도 없어서 맨날 웃으면서 싫은 거 다 하고 집도 사장님 댁 근처라 가끔 사장님 대리운전하느라 짜증 났다”고 운을 뗐다.
그는 “저번 주에 사장님이 술 먹어서 나보고 운전 좀 대신 해달라 했을 때 그냥 운전하다가 가드레일 박고 죽을까 하다가 요즘 뭐 힘든 거 없냐길래 ‘있는데 회사 일 때문은 아닙니다’ 하니까 ‘그럼 뭐가 힘드냐? 너 야근하고 뭐하고 할 때도 다 형이 챙겨주잖아’ 하길래 어머니 편찮아서 수술하고 입원한 거 다 얘기하고 금전적인 부분을 비롯해 좀 힘든 부분이 있다고 하니까 그냥 들으시더니 ‘허허’하고 말더라”고 말했다.
이어 “근데 오늘 오전에 ‘나랑 어디 좀 가지’ 하고 나 데리고 나가더니 어머니 병원 같이 가자더라”며 “짧게 줄이자면 같이 가서 그동안 입원비 중간 정산하고 왔다”고 밝혔다.
그는 “나중에 더 나오면 또 말하라고 해서 그 자리에서 울 뻔했다”며 “하고 싶은 말은 중소기업이든 어디든 그 자리에서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진 못하더라도 웃으면서 일하면 진인사대천명이라고 뭐가 오긴 오는 것 같다”고 털어놨다.
끝으로 “입원비 내 월급에서 까면 그날부터 우리 회사는 불타 없어지는 것”이라고 덧붙였다.
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“족쇄 채웠네. 이직은 글렀다”, “중소기업에는 저런 인간적인 면모가 있다. 시스템 갖춰진 기업에서는 상상도 못 하는 일인데”, “사람의 마음을 샀네”, “나도 비슷한 상황인데 고맙지만 일 엄청나게 해야 한다” 등의 반응을 보였다.
rong@news1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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